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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500원에서 13만원까지 천차만별‥싼 곳 찾아 원정

1만6,500원에서 13만원까지 천차만별‥싼 곳 찾아 원정
입력 2022-10-26 20:19 | 수정 2022-10-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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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부터는 나이 등에 상관없이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부는 독감 예방 접종도 적극권고하고 있는데요.

    독감예방접종은 무료인 코로나 백신과 달리,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저렴한 곳을 찾아 발품을 파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0월 둘째 주 독감 의심 환자는 1천 명당 6.2명.

    약 3년 만에 '독감유행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예방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감 접종할게요."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접종비용은 모두 유료.

    그런데 병원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A병원]
    "3만 원 입니다. 저희가 관악구에서 제일 쌉니다."

    [B병원]
    "프랑스제로 5만 원이에요. 국산은 4만 5천 원이고요."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13종인데, 저렴하게는 1만 6천5백 원부터 비싸게는 13만 원짜리도 있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천차만별인 건, 병원마다 가격을 정하는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평균 금액은 3만 7천 원 선으로, 4인 가족이 모두 맞는다면 15만 원가량을 내야 합니다.

    [노수진 / 60대 유료 접종 대상자]
    "부담스럽죠. 면역력이 약한 제가 저도 몇 번 맞았는데‥ 아이들은 젊으니까 안 맞으려고 그래요."

    이러다 보니 저렴한 곳을 찾아 발품을 팔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안미경 / 50대 유료 접종 대상자]
    "병원에 다녀보고. (몇 군데 정도요?) 한 2-3군데 가서. 아무래도 저렴한 데서 맞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독감 백신 접종률은 40% 안팎, 매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로 정부가 예방접종을 적극권고하고 있는 만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한 가족이 맞으면 거의 20만 원 되는 경우도 있어요. 트리플데믹 때문에 이제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를 하다 보니까‥ 건강보험으로 혜택을 준다든지‥"

    방역 당국은 그러나 독감의 경우 치명률이 낮은 만큼 추가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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