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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6년 여름 올림픽 유치" 시동‥곳곳에 '암초'

서울시 "2036년 여름 올림픽 유치" 시동‥곳곳에 '암초'
입력 2022-10-26 20:22 | 수정 2022-10-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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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2036년 여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공한다면 1988년 이후 반세기 만에 다시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되는 건데요.

    하지만 중앙정부와의 엇박자와 대규모 비용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등 넘어서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이동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열린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 회의.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2036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서울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로, 2036년 올림픽 개최를 희망한다 하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바흐 위원장도 "서울이 잘 준비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연합회 총회 등을 포함해, 일주일간 바흐 위원장을 세 차례나 만났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18일, 서울)]
    "1988년 서울올림픽 정신을 아직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는 한국인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미 중국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인도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는 등 10여 개 나라가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6년 하계올림픽의 개최지는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의 임기 마지막 해인 2025년 무렵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48년 만의 올림픽이자, 두 번 이상 올림픽을 개최한 7번째 나라가 됩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주 바흐 위원장의 방한 당시 대통령실은 "전혀 검토된 바 없다"며 2036년 올림픽 추진에 선을 그었고, 윤석열 대통령도 다른 행사를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19일)]
    "미래 세대를 위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이례적인 엇박자를 두고, 오 시장이 대통령실과의 교감 없이 유치 행보를 선점한 데 대한 견제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력이 분산될 거라는 우려도 부산시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이 '대규모 경제손실'을 우려하는 등 비용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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