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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서둘러 귀국‥"올해 안에 채무 상환"

김진태, 서둘러 귀국‥"올해 안에 채무 상환"
입력 2022-10-27 19:48 | 수정 2022-10-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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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킨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와 관련해 뒤늦게 수습에 나서고 있는 강원도가, 갚겠다고 보증했던 모든 돈을 올해 안에 상환하겠다며 추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그래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을 촉발시킨 김진태 강원 도지사는 "본의 아니게 사태가 이렇게 흘렀다"면서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백승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겨 베트남에서 급히 귀국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취재진 앞에 선 김 지사는 강원도의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레고랜드 건설 관련해 채무 보증을 한 2,050억 원을 올해 안에 모두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기왕이면 금년 내로 그게 다 해결됐으면 좋겠다라는 여론들이 많다는 거를 듣고, 오늘 이제 힘들게 그렇다면 12월 15일까지 다 변제를 하겠다. 이렇게 밝힌 겁니다."

    내년 1월 29일까지 갚겠다고 밝힌 당초 계획에서 45일 정도 앞당긴 겁니다.

    상환 시기 조정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중앙정부와 협의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위기 사태를 초래하고, 중앙정부가 50조 원을 급히 투입해야 하는 상황을 야기한 데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좀 미안하죠. 어찌 됐든 전혀 본의가 아닌데도 사태가 이런 식으로 흘러오니까 미안하게 됐고요‥"

    하지만 이번 사태의 발발 원인은 강원도가 아닌 금융회사에 있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채권자인 BNK 투자증권에 회생 신청도 미리 알려줬고, 넉 달 치 선이자 38억 원도 지불했지만, 금융 기관이 성급하게 보증 채무 불이행으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회생과 디폴트의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데서 온 점도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오늘 오전)]
    "저희랑 전화 한 통만 했었더라도 이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가 보증 채무 변제와 관련해 BNK 측과 충분히 협의가 안 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회생 신청을 발표한 점, 그로 인해 금융시장에 불안을 초래하고 중앙 정부에까지 큰 부담을 안긴 것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현재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포함한 모든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은수, 최정현/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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