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세계 경기에 민감한 건 역시 반도체 업계인데, 어제 SK하이닉스에 이어 오늘 삼성전자도 3분기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 소식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작년보다 늘어 3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1%나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PC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에 돈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값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영업이익이 60%나 줄어든 실적을 내놓은 SK하이닉스는 "고통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김동원/KB증권 상무]
"PC 업체, 그다음에 아마존, 구글같이 서버 업체, 이런 업체들이 고객사거든요. 안 팔리니까,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것 같으니까 구매를 지연하거나 축소하는 거죠."
3분기 경제성장률은 0.3%를 기록했습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성장 속도는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느려지고 있습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줄어들고 수입은 크게 늘어나, 무역적자가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그나마 버텨주던 민간 소비도,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4분기부터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우리가 외수 쪽에 성장 동력은 없어진다고 보고, 내수도 고금리 영향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요. 역성장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돼요."
이렇게 경기 침체 신호가 본격화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폭도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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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경기침체 여파 본격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급감
경기침체 여파 본격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급감
입력
2022-10-27 19:55
|
수정 2022-10-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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