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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내로남불, 유체이탈식 화법"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내로남불, 유체이탈식 화법"
입력 2022-10-28 20:05 | 수정 2022-10-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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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의혹 제기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연일 격화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 뉴스 선동"이라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고요.

    민주당은 오히려 대통령의 "내로남불"이라고 맞섰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출근길에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

    불쾌한 듯 질문을 끊고 다른 질문을 받으려던 윤 대통령은 이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다른 질문 없으십니까.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 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니까.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는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실이 "꾸며낸 소설"이라며 사과를 요구한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술자리 의혹에 거론된 윤 대통령이 직접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겁니다.

    이미 법적 대응을 밝힌 한동훈 법무장관도 "저질 가짜뉴스"라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김의겸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런 사람들 이제 퇴출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난 그게 제정신인지 난 잘‥"

    검찰의 전방위 수사 국면에서 쟁점이 흐려지는걸 우려해 직접 대응을 자제해 왔던 민주당 지도부는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한다는 제보가 많다"며 김 의원이 녹취를 근거로 사실확인을 한게 뭐가 문제냐고 반박했고, 윤 대통령에 대해선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비속어를 쓴 것이야말로 국격을 훼손한 것인데 '대통령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국격을 떨어뜨린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말 전형적인 '내로남불'이고 유체이탈식 화법 아니신가요."

    김의겸 의원도 통상적인 의정활동에 오히려 대통령과 장관이 보이는 반응이 저급하고 유치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른바 당정대 셋이 모두 우르르 몰려와서 저에게 몰매를 가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라고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회에 대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 김 의원 자신도 사과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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