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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병실 빠져나와 흉기 난동‥"경찰관도 다쳐"

한밤중 병실 빠져나와 흉기 난동‥"경찰관도 다쳐"
입력 2022-10-28 20:32 | 수정 2022-10-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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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종합 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가 몰래 병실을 빠져 나와서 택시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k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차를 몰고 간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까지 다치게 한 뒤 검거됐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흰 옷을 입은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오토바이로 다가가자 운전자가 황급히 도망갑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동네 분인 줄 알고 인사를 하려고 천천히 브레이크 잡고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달려들었어요. 낫을 가지고‥"

    남성은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해 오토바이를 빼앗았습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들과 대치하면서, 자해하겠다며 흉기를 휘두르다 결국 테이저건으로 제압됐습니다.

    [마을 주민]
    "경찰차 그게 한 7~8대 오더라고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 남성은 최근 큰 수술을 마치고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였습니다.

    자정쯤 보호자도 모르게 병원을 나선 뒤, 인근 대로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의 바퀴를 준비한 흉기로 찌르고는 20대 운전자를 때렸습니다.

    그리곤 주변에 있던 택시 운전기사를 또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 남성은 택시 운전기사의 손을 찌른 뒤 차를 빼앗아 2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까지 이동했습니다.

    왜 병원을 탈출해 흉기를 휘두르며 차량을 빼앗았는지, 또 왜 그 먼 곳까지 갔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 강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최근 수술을 마친 만큼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인계했습니다.

    [조용필/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치료나 감염 우려 때문에 병원에는 있지만 지금 체포된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형사들이 배치돼서 조치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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