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일본의 반응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은 "위협이 되진 않는다, 하지만 무모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북한은 결국 핵실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걸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왕종명 특파원. 미국 군 당국이 내놓은 입장, 어떤 겁니까?
◀ 기자 ▶
밤사이 인도 태평양 사령부가 "당장은 위협이 되지 않지만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무모한 불법 행위"라면서 북한의 도발을 평가 절하하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북한이 오늘 도발을 감행하기 전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문제 삼는 '비질런트 스톰' '잠들지 않는 폭풍'이란 뜻의 한미 연합 공중 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여느 훈련처럼 이번 훈련도 북한을 먼저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한국과 동맹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에서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훈련이라는 겁니다.
◀ 앵커 ▶
문제는 오늘 도발이 이제 첫 단계에 불과하다, 추가 조치가 있을 거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미국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북한이 그제 '잠들지 않는 폭풍' 훈련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를 고려하겠다" 이렇게 경고했죠.
외신들은 북한이 오늘 북방 한계선 이남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전보다 수위를 높인 도발을 감행한 것이 '강화된 조치'의 첫 번째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 조치가 있을 거라는 예상인 거죠.
역시 북한의 오늘 도발이 있기 전, 미국 국무부가 '강화된 조치'를 두고 그 예상이 담긴 입장을 밝혔는데요.
북한이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으로 또 다른 도발, 결국 핵실험을 감행하기 위한 명분으로 이번 훈련을 문제 삼는 거라고 했습니다.
이것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불행하게도 이것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북한의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한미 국방 장관이 워싱턴에서 연례 안보 회의를 개최하는데요.
어느 때보다 강력한 군사적 대응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여 한반도의 긴장감은 숨 고를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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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왕종명
수위 높인 '강화된 조치'‥미국 "핵실험 위한 구실"
수위 높인 '강화된 조치'‥미국 "핵실험 위한 구실"
입력
2022-11-02 19:58
|
수정 2022-11-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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