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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ICBM도발, 북한 '화성-17형' 발사‥정상비행은 못해

이번엔 ICBM도발, 북한 '화성-17형' 발사‥정상비행은 못해
입력 2022-11-03 19:48 | 수정 2022-11-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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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탄도미사일 세 발을 쐈는데 이 가운데 한 발은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7형'인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성-17형'은 최대 비행거리가 1만 5천 킬로미터 이상으로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부를 포함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최신형 ICBM인데요.

    오늘은 동해에 떨어지면서 발사 자체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7시 40분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1천920km 높이까지 올라가 마하 15의 속도로 760km를 비행했습니다.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분리됐지만, 탄두부는 동해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비행궤도상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인 '화성-17형'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이 가진 가장 강력한 ICBM으로, 지난 5월 말 이후 5달 만에 발사가 감행됐습니다.

    하지만 ICBM의 통상속도인 마하 20 정도까지 나오지 못해 정상 비행을 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최대 속도가 마하 15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연소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ICBM 발사에 실패했다라고 보는 것이…"

    지난 3월 북한이 화성-17형을 발사했을 때는 고도 20km 아래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지만, 이번에는 단 분리까진 성공했습니다.

    한때 이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은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갔던 지난달 4일 이후 또 한 번 니가타현 등 일부 지역에 피난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ICBM을 발사한 지 1시간 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비행 거리 330km, 고도 7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다시 쏘아 올리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 당국은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연장을 단행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가 참가한 이 훈련은 원래 내일까지였지만 기간을 더 늘려 계속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김하은 / 3D: 정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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