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SNS 기업, 트위터를 인수했는데, 최고 경영진을 포함해서 전체 직원의 절반을 바로 해고해 버렸습니다.
3700명의 직원들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요.
유엔까지 나서서 머스크에게 인권 경영을 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 엑스, 태양광 회사 솔라시티를 갖고 있는 머스크는
지난 달 26일 화장실 세면대를 들고 트위터 본사에 나타나 자신이 트위터의 새 주인이 됐음을 알렸습니다.
"새가 풀려났다"는 글로 인수 완료를 알렸는데 첫 행보가 전례 없는 인력감축이었습니다.
sns 등에는 "잠을 자는 사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노동 노봇' 취급을 받는다" "트위터는 혼돈에 빠졌다" 는 직원들의 성토가 잇따랐습니다.
갑작스레 몰아친 칼바람에 유엔까지 나서 "트위터는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며 머스크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데 하루 4백만 달러. 우리돈 56억 원씩 적자가 나는 트위터 회생을 위한 고육지책이란 입장입니다.
[일론 머스크]
"인수 협상을 시작하기 전부터 트위터는 상당히 심각한 수익·비용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머스크의 행태가 이례적이긴 하지만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천 명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과 아마존도 신규 직원 채용을 잠정 중단하는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 속에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성급한 해고 와중에 필수 인력 수십 명까지 내보낸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다시 복귀를 간청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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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윤성철
세면대 들고 들어가더니 머스크 '트위터' 직원 절반 해고
세면대 들고 들어가더니 머스크 '트위터' 직원 절반 해고
입력
2022-11-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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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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