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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의 논할 때 아냐"‥"웃기고 있네" 메모에 파행

대통령실 "사의 논할 때 아냐"‥"웃기고 있네" 메모에 파행
입력 2022-11-08 21:26 | 수정 2022-11-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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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1월 8일 뉴스데스크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10.29 참사와 관련된 정부 책임자들이 국회에 나왔는데, 하나같이 사퇴를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실 참모들이 주고받은 부적절한 내용의 메모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임현주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의 구성원 중에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습니까?"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아직은 없습니다‥"

    오히려 일이 터질 때마다 경질을 거론하는 게 후진적이라고 강변했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장관 바꿔라 청장 바꿔라 이것도 저는 좀 후진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참사 당일 밤, 용산경찰서 측에 오후 11시20분부터 12분 동안 다섯차례나 전화를 했던 사실도 추가 공개하면서, 용산경찰서장의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사퇴요구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웃기고 있네'란 메모가 포착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급히 지우는 장면까지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당사자들은 국감과 상관 없는 대화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단연코 이 부분이 위원님들의 발언이나 국감진행상황과 관련해서 진행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려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을합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적으로 둘이 나눈 대화에 제 메모지를 김은혜 수석과 나누고 어제 일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혹시 사적 대화 내용을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얘기 드릴 수가 없습니다. 사적 대화를 여기서 공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적절하단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들을 이렇게 우습게 생각하고, 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가슴 절절하게 아파죽겠는데 웃기고 있네라는 얘기 나올 정도로 재밌는지."

    김대기 비서실장도 "아주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난감함을 표했지만, 국정감사는 파행됐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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