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정연

트위터 손에 쥔 머스크‥대놓고 "공화당 찍어라"

트위터 손에 쥔 머스크‥대놓고 "공화당 찍어라"
입력 2022-11-08 21:42 | 수정 2022-11-08 21:48
재생목록
    ◀ 앵커 ▶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트위터에 "공화당을 찍으라"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론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노골적인 정치적 발언으로 테슬라의 주가도 폭락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트위터 팔로워만 1억 1천만 명이 넘는 일론 머스크가 중간 선거 전날인 어제 트위터에 글을 남겼습니다.

    "무소속 성향 유권자들은 대통령이 민주당인 것을 감안해 의회는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권한다"

    35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5만 3천 명이 공유했는데, 로이터 통신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수장이 노골적으로 한 정당을 지지한 첫 사례"라며 "머스크가 바이든 대통령 반대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습니다.

    [케리 필즈/서던캘리포니아대 법윤리학과 교수]
    "머스크가 미국 유권자의 최소 절반을 고립시키거나 포기하기 때문에 경솔하고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퇴출된 트위터 계정의 복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브라질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다 퇴출된 극우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열을 해제해달라는 브라질 독재자 손자의 요구에 화답한 겁니다.

    폭력 선동으로 트위터에서 영구 퇴출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의 주인이 된다면 퇴출을 취소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트위터가 허위정보와 흑색선전의 온상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디아 조나/뉴욕시민]
    "머스크는 그가 원하는 모든 목소리와 다양성을 담을 수 있겠죠. 그 외에는 다양하지 않을 거고요. 그냥 거짓말이에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두고 "세계 전체에 거짓말을 내보내고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가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정치 트윗을 올린 날 트위터에서는 유료광고들이 빠져나갔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주가 20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정선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