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금 전에 나온 이야기들 경제팀 김아영 기자와 함께 몇 가지만 더 짚고 가겠습니다.
김 기자, 안 그래도 건설사들을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잖아요.
부동산 규제 완화 이번에 정부가 발표했는데 이것도 그것과 관련이 있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장 먼저 힘들어진 기업들이 건설사들입니다.
지금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에 육박하고 있거든요.
사람들이 집을 안 삽니다.
이러니 건설현장마다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형 부동산 개발 사업에 큰 자금을 모아 투자하거나 빌려준 증권사들이 많습니다.
건설사가 무너지면, 이 증권사들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정부가 미분양 사업에 대출 보증을 서주고, 기존 PF대출의 보증도 늘리기로 한 건, 이런 연쇄 위기를 막겠다는 뜻입니다.
◀ 앵커 ▶
그리고, KDI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했습니다.
1.8%인데요.
내년이 올해보다 더 어렵다는 건데, 제일 궁금한 거, 언제까지 이렇게 어려울까요?
◀ 기자 ▶
KDI는 '상저하고'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내년 상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나아질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본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도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멈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물가상승률도 상반기에는 4%로 계속 높지만, 하반기에는 2.5%로 누그러질 거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경제성장률도 상반기에는 1.4%까지 떨어지지만, 하반기에는 2.1%까지 회복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경기는 침체되는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높은데, 여기에 대해 KDI는 경기침체가 아니고 경기 둔화라고 답했습니다.
물가 오름세도 하반기에는 가라앉을 거라,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라는 겁니다.
◀ 앵커 ▶
당장은 계속 어렵지만, 내년 하반기엔 좀 나아질 거다 이런 이야기네요
◀ 기자 ▶
맞습니다.
◀ 앵커 ▶
김아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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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내년 한국 경제는 '상저하고' - 하반기에는 나아질까?
내년 한국 경제는 '상저하고' - 하반기에는 나아질까?
입력
2022-11-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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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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