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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수진

미국, "북한 도발 계속되면 동북아 지역 군사력 강화"

미국, "북한 도발 계속되면 동북아 지역 군사력 강화"
입력 2022-11-12 20:01 | 수정 2022-11-1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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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월요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에 압박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동북아시아에서 미군의 군사력과 안보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건데요.

    바이든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음 주 첫 만남을 앞두고 백악관이 먼저 중국에 압박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의제는 북한 문제였습니다.

    아세안 정상회담으로 향하는 전용기안에서,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과 안보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면서 "북한을 저지하는게 중국의 이해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주변의 미군 병력이 더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북한을 막는데 협조하라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다음주에 7차 핵실험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적인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북아 지역에는 한국 2만 8천여 명, 일본 5만 5천여 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습니다.

    백악관이 언급한 군사력 강화는 병력의 증원보다는 연합훈련 강화, 전략자산 전개 같은 질적 강화로 해석됩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미군의 힘이 커지는 건 중국이 극도로 경계하는 사안입니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원론적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의 이번 압박은 강도가 높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예전의 6자 회담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비핵화를 위해 협력한 역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전에도 했으니 이번에도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중국이 미국의 의도대로 북핵 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지, 처음으로 마주앉는 미중 정상이 과연 협력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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