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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길 희망"‥가능할까?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길 희망"‥가능할까?
입력 2022-11-14 19:46 | 수정 2022-11-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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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합니다.

    중국에서 나온 전망은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이해인 특파원, 두 나라간 갈등이 최고조에 있는 가운데 열리는 정상회담입니다.

    중국쪽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를 안정적인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 내부의 전망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중국 입장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대만 문제'와 '공급망 문제' 두 가지 입니다.

    대만 문제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이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지켜야 한다는 거고, 공급망 문제는 반도체와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IT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마오닝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관계에서 주권과 안전, 발전의 이익을 확고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같은 맥락에 있는 발언입니다.

    여기에 어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가득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어디인지를 따져보겠다는 입장이어서 미중 정상의 회담 분위기가 마냥 화기애애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도 논의가 될 건데,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가능성이 있을까요?

    ◀ 기자 ▶

    회담 결과를 봐야하겠지만 이 또한 구체적인 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중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유엔의 제제 움직임에 반대해왔습니다.

    북한 도발의 책임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미국에 있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에도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발언 외에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더 많습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로 중국을 견제하는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려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압박해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기 보다는 미국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북한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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