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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경찰 피의자 줄소환"‥윗선 봐주기 논란 계속

"이번주 경찰 피의자 줄소환"‥윗선 봐주기 논란 계속
입력 2022-11-14 20:22 | 수정 2022-11-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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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번 주부터 경찰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조사대상이 현장 실무자 또는 중간 관리자급이어서 경찰 지휘부는 책임을 지지 않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경찰 내부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0·29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이번 주에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삭제 지시의 윗선으로 지목받아 대기발령 된 박성민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역시 조사 대상입니다.

    참사 당일 늑장보고 등 행적 논란을 빚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총경에 대해서도 가급적 이번주 내에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특수본은 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실 근무자였던 전 상황3팀장과 용산경찰서의 전 112상황실장에 대해서도 경찰청의 수사의뢰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112신고 내용을 처리하는 위치였던 이들이 상황을 뒤늦게 보고하는 등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특수본 수사를 두고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선 "수사가 좀처럼 윗선을 향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
    "일선 부르기 쉬운 사람들만 부르고 조사하고, 높은 사람들한테는 그 칼이 겨눠지지 않은 게 아닌가‥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들, 권한이 있는 사람들 그쪽으로 좀 더 맞춰져야‥"

    용산서 정보계장이 숨진 다음 날, 경찰 내부망에는 "무능한 지휘부만 혁신하면 될 일인데, 조직 전체가 문제 있다는 듯 칼춤을 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 당시 용산경찰서가 대통령집무실 경호와 경비로 업무가 과중한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
    "주말 근무는 당연히 늘었죠. 주말 내내 항상 대규모 집회라든가 아무튼 집회가 항상 있기 때문에‥ 예전과는 다르게 바쁘죠."

    이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면 간담회에서 "책임을 일선 경찰에 돌린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진실 규명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참사가 대통령실 이전 때문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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