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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조폭 조직 난투극‥중학생까지 '정식 조폭'으로 활용

광주 도심에서 조폭 조직 난투극‥중학생까지 '정식 조폭'으로 활용
입력 2022-11-14 20:28 | 수정 2022-11-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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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 도심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던 조직 폭력배 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 졌습니다.

    조직원 중에는 이제 열 다섯 살인 중학생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광주 북구의 한 편의점.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의자에 앉아있던 남성 1명을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광주의 한 조직폭력배 조직원들이 더 큰 조직의 조직원을 집단 폭행 한 겁니다.

    조폭 집단 간의 시비는 4시간 전 쯤 시작됐습니다.

    한 술집에서 "나이도 어린 게 시끄럽다"며 서로 시비가 붙어 보복 폭행이 시작된 겁니다.

    그러다 새벽 5시쯤 양 측 조직이 유원지에서 집결해 패싸움까지 벌이려다 직전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이영남/광주지검 차장검사]
    "쇠 파이프와 각목 벽돌 등 연장을 챙겨 광주 시내를 활보하며 시민들이 이용하는 유원지 등에 집결하여 세력을 과시하였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들 조직을 수사한 결과 15살 중학생부터 18살 고교생까지 미성년자 6명이 폭력조직에 정식 가입되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폭들은 중고교 학생들에게 평소 비싼 옷과 술을 사주며 정식 조직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영남/광주지검 차장검사]
    "불법 업소 운영 등을 통한 수익을 바탕으로 신규 조직원을 적극 영입하며 조직 규모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직원 30여 명을 무더기로 붙잡았고, 검찰도 8명을 추가로 입건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미성년자 6명은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광주 전남 지역에서 활동 중인 20여 개의 폭력 조직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폭력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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