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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으로 허용된 야외 음주‥'어기면 징역 6개월'

제한적으로 허용된 야외 음주‥'어기면 징역 6개월'
입력 2022-11-15 20:20 | 수정 2022-11-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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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치킨에 맥주 한 잔, 월드컵 즐기는 데 이게 빠질 수 없다는 분들 많으실 거 같은데요.

    정작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야외음주가 법으로 금지돼 있어서, 함부로 마셨다간 큰일 납니다.

    그래서 경기장 안에서도 맥주 한 잔 마실 수 없고, 다만 월드컵 보러온 외국인들은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 한해서 음주가 허용된다고 합니다.

    손장훈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 세계 축구팬들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최고의 스포츠 축제 월드컵.

    개막을 엿새 앞둔 도하 시내.

    저녁이 되자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더니 모로코 팬들은 벌써 응원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에선 이전 대회처럼 마냥 자유롭게 축제를 즐기기엔 여러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카타르 법률에 따라 야외 음주가 금지돼 월드컵을 보기 위해 온 외국인들은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만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콜린 스미스/FIFA 최고운영책임자]
    "팬들은 FIFA 팬페스트 같은 일부 공간에서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야외 음주는 일종의 공식 거리 응원 장소인 이곳 팬페스트에서만 가능한데요.

    공식 후원사의 맥주 딱 한 종류만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종료 후 1시간까지만 마실 수 있습니다.

    수량도 알콜과 무알콜 맥주 모두 1인당 4캔으로 제한됩니다.

    만약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 술을 마시다 걸리면 6개월 이하의 징역형과 우리돈 백만원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됩니다.

    시내 공원에 조금은 생소한 '술 깨는 구역'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만취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회 조직위는 안전을 위해 술에 취한 사람들을 한 장소로 옮긴 뒤 술이 깨야 내보낸다는 방침입니다.

    외국인들은 일단 문화적인 차이를 인정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시드니/미국 팬]
    "중동 국가인 카타르의 문화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르난도/엘살바도르 팬]
    "축구 보면서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지만, 그들의 규칙을 이해해야겠죠."

    이슬람 문화권에서 처음 열려 이전 대회와의 차이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카타르월드컵.

    개막의 순간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이지호 / 영상편집: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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