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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술집서 시비 끝에 폭행‥서울청 기동단 간부 '입건'

[단독] 술집서 시비 끝에 폭행‥서울청 기동단 간부 '입건'
입력 2022-11-15 20:29 | 수정 2022-11-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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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참사로 경찰에 대한 수사와 감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기동단 간부가 시민을 폭행해 입건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경찰관은 식당 의자와 주먹으로 시비가 붙은 시민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고,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식당들이 밀집한 서울 강북구의 한 골목.

    그제 저녁 8시 반쯤, '경찰관이 50대 남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근처 파출소에 접수됐습니다.

    처음에는 흡연 문제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목에서 50대 남성이 피우던 담배 연기가 근처의 식당 안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식사 중이던 경찰관과 다툼이 벌어진 겁니다.

    이 과정에서 50대 남성이 밀려 넘어지자 남성의 일행이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파출소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이후 다시 돌아와 시비가 붙었던 남성과 다른 술집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또 폭행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시간 쯤 뒤인 밤 11시 20분쯤, '경찰관이 술집에 있던 의자로 두 차례, 주먹으로 여러 차례 남성을 때렸다'는 신고였습니다.

    당시 술집 안에 있던 목격자는 "경찰관이 피해자에게 수 차례 사과하면서 신고를 취하해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다툼이 더 심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폭행 신고가 접수돼 입건된 경찰관은 서울경찰청 기동단의 경감급 간부.

    경찰은 곧바로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뒤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
    "지금 저기가 대기발령 상태이기 때문에 2기동단으로 문의하시는게‥"

    해당 경찰관이 소속된 기동단 관계자는 "반성하는 기색"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조만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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