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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합병에 영국 "서비스 질 하락 우려"‥미국 조만간 발표

대한항공 합병에 영국 "서비스 질 하락 우려"‥미국 조만간 발표
입력 2022-11-15 20:41 | 수정 2022-11-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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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에 대해서, 영국이 런던과 서울 노선에 대한 독과점 우려를 제기하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서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두 항공사의 합병이 완성되기까지는 영국을 비롯해서 아직 다섯 개 나라의 승인이 이뤄져야 하는데요.

    남효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현재 서울과 영국 런던을 잇는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뿐입니다.

    서울 출발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하루에 한편 아시아나는 일주일에 세 편 운항하는데 모두 승객이 많은 이른바 알짜 노선입니다.

    우리나라 공정위와 같은 영국 경쟁시장청 CMA는 두 항공사의 합병에 대해 사실상의 독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승객들이 받을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푯값은 오를 거라고 전망하면서 항공 화물 운송료 또한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MA는 대한항공에 이런 독과점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라고 일주일간의 시간을 줬고 대한항공 측의 답변을 바탕으로 합병을 승인할지 또는 2차 심층 조사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이른 시일 내에 시정조치를 확정해 제출할 예정입니다. 심사를 조속히 종결할 수 있도록 향후 심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공항을 이용하며 수익을 내는 항공업 특성상 두 항공사의 결합은 다른 나라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9개 나라의 승인을 받았는데 추가로 영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이 승인을 해야 합병이 가능합니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미국의 승인 여부 통보를 앞두고 있었던만큼 이번 영국의 결정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발표는 코로나로 항공업계가 침체에 빠진 2년 전, 이뤄졌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2020.11.16)]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로 국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대한항공측은 영국측의 발표는 최종이 아닌 중간결과발표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두 거대항공사의 합병 이슈는 올해를 넘겨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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