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벌써 일곱 번째 코로나 유행이 시작이 되면서 오늘도 확진자가 6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의 접종도 시작이 됐지만,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인데요.
정부가 다음 주부터 한 달 동안을, 백신을 집중적으로 접종하는 기간으로 정하고 지원책도 내놨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병원.
오늘 개량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44명으로, 1년 전 3차 접종 때보다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김형택/72살]
"(그동안은) 예방력이 조금 약하다 느꼈어요. 그래서 이번에 개량 백신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맞으러 왔습니다."
개량 백신을 맞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참여는 저조합니다.
18세 이상 성인의 4.3%, 고위험군인 60세 이상도 13.2%만 개량 백신을 맞았습니다.
[김주익]
"3차 정도까지는 그래도 사람들이 두려움이 있으니까 많이 맞았잖아요. 그 뒤에 코로나에 걸렸어도 그게 중증으로 안가고, 목감기 걸린 정도로 그 정도로 하니까. 굳이 주사맞는 것도 두려운데‥"
하지만 국민 대다수의 면역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약 40%가 쏟아졌던 지난 3월 유행 이후 6개월이 흘러 상당수의 자연면역이 사라졌고, 새 변이의 등장으로 기존 백신으로 인한 면역도 접종 2달 뒤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문에 고위험군은 반드시 개량 백신을 추가로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지금 유행 중인 BA.5 변이, 또 앞으로 새로운 우세종이 될 수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향상된 백신입니다. 중증, 사망 예방은 물론이고 감염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전주보다 15% 넘게 뛰면서 7차 유행이 본격화된 상황.
정부는 다음주부터 한 달을 동절기 집중 접종 기간으로 정하고, 고령층 접종률을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추가 접종자에겐 고궁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을 주고, 접종률 높은 지자체엔 포상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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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준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라‥"재유행 비상"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라‥"재유행 비상"
입력
2022-11-16 20:08
|
수정 2022-11-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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