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재욱

대단한 빈살만‥재계 총수들 모두 빈살만 앞으로

대단한 빈살만‥재계 총수들 모두 빈살만 앞으로
입력 2022-11-17 19:51 | 수정 2022-11-17 22:09
재생목록
    ◀ 앵커 ▶

    빈살만 왕세자는 2,700조 원의 천문학적 자산을 가진 걸로 알려진 비공식적으로 세계 최고의 부호이면서 사우디의 실질적 지배자입니다.

    서울에 만 하루도 안되게 머물면서도 2주 전부터 특급호텔 객실을 400개 넘게 잡았고, 삼엄한 경호가 펼쳐진 호텔 안으로 내로라하는 우리나라 재계 총수들이 한꺼번에 모여들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검정색 차량 십수 대가 줄줄이 호텔로 들어섭니다.

    경찰차들의 호위를 받으며 정문 앞에 도착한 차량.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일행이 내립니다.

    호텔 입구엔 흰 가림막이 설치돼 모습을 철저히 감춰줍니다.

    주변엔 무장 경호 인력들이 배치됐고 폭발물 탐지견도 수색에 나서며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

    낮에도 호텔 주변의 경계는 삼엄했습니다.

    빈 살만은 하룻밤에 2천이백만 원하는 스위트룸에 머무는데 수행원들도 본관과 신관에 나눠서 묵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2주 전부터 이 호텔에서 400실이 넘는 객실을 빌리는 등 왕세자의 경호와 보안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고 우리나라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회장님 오늘 어떤 말씀 나누실 거예요?"

    최태원 sk그룹 회장,

    "회장님 오늘 어떤 말씀 나누실 예정인가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회장님 어떤 얘기 나누십니까?"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 회장들은 오늘 하루 일정을 비우다시피 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법원 재판에도 불참 의견서를 내고 호텔에 왔습니다.

    총수들은 왕세자를 만나기 전엔 호텔에서 즉석 코로나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성과는 있었습니다.

    현대로템은 철도 협력 양해각서 삼성물산 등 5개 국내회사는 그린수소 개발 협력 MOU 등 모두 23건의 협력 계약을 맺었고 국내건설사 세 곳은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인 에스오일과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 건설 계약 세 건을 맺었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 내 단일 외국인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에스오일 2단계 사업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산업의 저탄소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해 나갈 대표적인 협업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빈 살만이 서을에 왔지만 정작 빈 살만의 모습은 대통령과의 일정에서를 제외하곤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보호됐습니다.

    빈 살만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건 에스오일 서울 본사에 내걸린 '빈 살만 왕세자를 환영한다'는 걸림막에서였을 뿐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김우람
    영상편집 :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