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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일 만에 미사일 도발‥'전략무기 오면 대응' 경고

북한, 8일 만에 미사일 도발‥'전략무기 오면 대응' 경고
입력 2022-11-17 20:23 | 수정 2022-11-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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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쏘며 8일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이 지난 회담에서 북한도발에 대응해 공조하기로 한 것에 반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48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47킬로미터 고도로 260킬로미터를 날아갔는데, 최근 발사를 이어갔던 고체 연료 기반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9일 이후 8일 만에 재개된 도발입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을 막을 억제력을 강화하자고 한 한·미·일 정상들의 성명을 비난하는 북한 외무성 담화가 나온 지 불과 1시간 반 여 만에 감행됐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미국이 '확장억제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활동을 강화할수록 정비례해서 북한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의 '확장억제력' 즉 전략무기 배치를 지적한 것으로, 현재 B-1B 전략폭격기가 북한까지 20분이면 비행할 수 있는 일본 미사와 기지에 전진 배치돼 급유 훈련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담화는 전략폭격기나 항공모함이 올 때마다 대응하겠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전략무기에 민감해 하는 의도도 읽힙니다.

    [박용한/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훈련을 더 빈번하게 하거나 전략자산이 더 많이 들어오게 될 경우에, (북한은) 시위성 도발로써 미사일 발사라든지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군은 오늘 오전 미국과 함께 양국의 이지스함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 훈련을 벌였습니다.

    군은 이번 훈련이 오늘 북한의 도발과는 별개로 미사일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사전 계획한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영상출처: DV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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