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홍의표

보름 만에 ICBM 발사‥'미국 본토 타격' 화성-17형 추정

보름 만에 ICBM 발사‥'미국 본토 타격' 화성-17형 추정
입력 2022-11-18 19:42 | 수정 2022-11-18 20:11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이 오늘 오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3일에 이어 보름 만에 또 북한이 가진 최신형 ICBM을 쏜 건데,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발사 자체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F-35A 스텔스 전투기의 폭격 훈련 사실을 공개하며 적극대응했습니다.

    먼저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북한이 발사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1발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6천1백 킬로미터까지 올라갔고, 마하 22의 속도로 1천 킬로미터를 비행했습니다.

    1단과 2단 추진체까지 정상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3일 이후 보름 만에 재개됐는데, 이번 미사일은 북한의 신형 ICBM인 '화성-17형'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지난 3월 '화성-15형'으로 추정된 미사일의 고도와 비행거리에 비춰볼 때, 시험 발사 중인 신형 미사일임에도 비슷한 궤적을 그려 정상 비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정상적인 각도로 쏜다면 사거리는 1만 5천 킬로미터 이상으로, 뉴욕 등 동부까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충분히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을 만한 제원이 나오기 때문에 '화성-17형' 비행 시험에는 일단 성공을 한 것으로 봐야 되고‥"

    그러나 미사일의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고열을 견딜 수 있는지, 핵폭탄 등을 탑재한 탄두를 목표까지 보내는 기술도 확보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한미 군 당국도 즉각 대응에 나서,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4대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해 공격 편대비행을 벌였습니다.

    특히 F-35A가 정밀 유도폭탄으로 이동식 발사대 같은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훈련도 실시했는데, F-35A의 이런 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F-35A가)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에 은밀히 접근하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현시한(보여준) 것입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탄하고 북한이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영상편집: 박병근
    그래픽: 박광용, 김은지, 백지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