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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도 "유동규·검찰과 거래"‥남욱·김만배까지 풀려난다

판사도 "유동규·검찰과 거래"‥남욱·김만배까지 풀려난다
입력 2022-11-18 19:55 | 수정 2022-11-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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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표를 겨눈 이번 수사의 시작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입이었습니다.

    수사기록을 본 판사가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이 검찰과 거래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다음 주 대장동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도 구속기한이 끝나 석방되면서, 이들의 입에선 또 무슨 얘기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용 부원장이 체포됐던 지난달 19일 밤 사이 유동규 전 본부장이 석방됐습니다.

    그리고 폭탄 같은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유동규 / 전 본부장 (10월 24일)]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좀 착각했다, 형제들이라고 불렀던 그런 사람들의‥"

    구속 갈림길에 선 정진상 실장 측이, 검찰이 유 전 본부장 진술에만 의존하다고 비판하자, 이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유동규 / 전 본부장 (오늘)]
    "수사가 단 한 사람의 이야기 때문에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 부끄러움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유 전 본부장은 부인에게 휴대전화를 없애라고 시켰다는 의혹도 돌연 인정했습니다.

    부인의 증거인멸 혐의를 다루는 재판부에, "자신이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했고, 뉘우치고 있다"는 진술서를 낸 겁니다.

    판사조차 "수사기록을 보니 유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를 가져다줄 테니 불구속 시켜달라"고 "검찰과 '딜', 즉 거래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동규 / 전 본부장 (오늘)]
    "(핸드폰 제출하면 불구속 수사하게 해 달라고 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

    다른 대장동 일당들은 다음 주 차례로 석방됩니다.

    남욱 변호사는 22일 0시, 김만배 씨는 25일 0시 구속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남욱 변호사는 재판에서 "'대장동 지분에 이재명 시장 측 몫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최근 유 전 본부장과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면, 김만배 씨는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으로 지분을 준다고 약속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른 폭로나 엇갈린 주장이 나올지, 이들 두 사람의 한 마디 한 마디에도 당분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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