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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멈춰서더니 출근길도 운행 중단‥불안한 신림선

퇴근길 멈춰서더니 출근길도 운행 중단‥불안한 신림선
입력 2022-11-18 20:31 | 수정 2022-11-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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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서남권 지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신림선에서 이틀 연속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해서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개통한지 반 년 만에 벌써 세 번째 사고여서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와 서울대 사이 7.8km 구간을 운행하는 경전철 신림선.

    오늘 아침 7시 50분쯤 여의도 샛강역에서 출발을 앞두고 있던 열차의 운행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열차 제동장치와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긴 걸 탑승 중이던 승무원이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운행이 멈췄던 신림선입니다.

    이곳은 구원열차가 투입돼 고장난 열차를 끌고 가면서 45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고장난 열차를 보라매 차량기지로 옮기는 동안 다른 열차들이 역사에 대기해야 해, 샛강역에서 관악산역 방향 운행이 멈춘 겁니다.

    출근길에만 문제가 생겼던 게 아니었습니다.

    약 13시간 전이던 어제 오후 6시 반쯤, 보라매공원역 부근의 레일에 이상이 발생해 양 방향 운행이 전부 중단된 겁니다.

    복구에 1시간 반이 걸리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성대경 (어제)]
    "원래 7시 퇴근이었는데요. 신림선이 (운행이) 안 된다고 그래서 1시간 정도 더 야근을 했습니다."

    사고 지점 부근은 다른 경전철 노선과 연결될 예정이어서 안내 레일이 일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탈선을 막으려고 보조바퀴를 설치했는데, 여기에 압력이 누적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습니다.

    서울시의 들쭉날쭉한 문자 발송도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어제 사고 때는 4차례에 걸쳐 재난문자를 보냈지만, 오늘 아침 상황에선 45분 간 한 번도 보내지 않은 겁니다.

    [박재희]
    "(어젯밤) 고쳤다고 문자가 왔길래 '아 이제 타도 되나' 하고 왔는데 또 오늘 아침에 또 고장났다고 그러니까‥"

    개통 반 년 만에 벌써 3번째 사고가 난 신림선.

    운영사인 남서울경전철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장애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한재훈/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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