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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자택 '현금다발'‥이틀 만에 다시 압수수색

노웅래 자택 '현금다발'‥이틀 만에 다시 압수수색
입력 2022-11-18 20:32 | 수정 2022-11-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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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민주당 4선 중진인 노웅래 의원의 자택을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첫 번째 압수수색 당시 발견했던 거액의 현금다발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는데요.

    노 의원은 "아무 문제가 없는 돈인데 검찰이 수억 원 돈뭉치라고 언론 플레이를 하며 범죄자로 몰고 간다"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자택 앞.

    세 시간여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을 들고 나옵니다.

    "<가방 안에 들어 있는 게 다 현금인가요? 어떤 물품을 압수하셨는지요?> ……"

    압수물 분량은 작은 종이상자 두 개와 커다란 쇼핑백 하나 정도였습니다.

    이미 한 차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첫 번째 압수수색 당시 수사팀은, 우연히 옷장에서 거액의 현금다발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의 압수대상이 아니어서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검찰은 정치인이 자택에 거액의 현금을 보관한 건 이례적이라고 보고, 법원에서 '옷장 속 수억 원 현금다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이 돈을 확보했습니다.

    노 의원은 이미 여섯 시간 넘게 아이들 방과 세탁기까지 뒤지고선, 이틀 뒤 또 압수수색을 벌이는 건 과잉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기 수억 원의 돈뭉치가 어디 있어요? 엄청난 돈이 있었다… 그냥 사람 완전히 범법자로 결론 내고 맞추는 수사다…"

    법적 대응에 관여한 민주당 관계자도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안팎의 현금이며, 출판기념회와 부친상 부조금을 보관한 것"이라는 노 의원 입장을 거듭 전했습니다.

    검찰은 노 의원이 한 사업가로부터 선거자금이나 각종 청탁 명목으로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한 현금다발에 이 자금이 섞였는지, 또 다른 청탁성 자금이나 정치자금은 아닌지 확인한 뒤 노 의원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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