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어제 쏜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의 발사 영상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발사현장에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는데, 이 자리에 딸을 데려와 처음으로 공개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대응은 오늘도 이어져, 전략폭격기 'B-1 B'(비원비)가 다시 한반도로 날아왔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격납고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북한의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
[조선중앙TV]
"조선의 화성포가 세계 앞에 또다시 당당히 나섰습니다."
미사일 발사 차량은 평양 순안비행장으로 이동하고, 이어 화성-17형 발사에 나섭니다.
"발사! 발사!"
발사 준비 과정의 긴박성은 편집을 통해 강조됐습니다.
미사일이 날아가는 장면도 드론을 이용해 여러 각도로 촬영해서 반복해 내보냈습니다.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 것을 확인했다"며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나설수록, 북한의 대응은 더욱 공세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핵 타격수단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북한은 김 위원장이 자녀와 부인과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다며 사진도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 딸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화성-17형을 살펴보는 장면 등이 공개됐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이게 김정은의 성과이고 주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어떤 퍼포먼스고, 그것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어버이 수령, 이런 이미지(를 보여주려 한 것입니다.)"
한미 양국의 대응도 이어져 미국의 핵심 전략무기인 B-1B 전략폭격기가 2주 만에 오늘 다시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B-1B 2대와 함께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기 4대, 미국 F-16 전투기 4대가 편대비행을 하며 한·미 연합 공중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그래픽: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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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의표
북한, '화성-17형' 발사장면 공개‥'B-1B' 한반도 다시 전개
북한, '화성-17형' 발사장면 공개‥'B-1B' 한반도 다시 전개
입력
2022-11-19 20:01
|
수정 2022-11-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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