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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출근길 약식회견장에 가림막 설치, "매우 심각하게 본다"

윤 대통령 출근길 약식회견장에 가림막 설치, "매우 심각하게 본다"
입력 2022-11-20 20:03 | 수정 2022-11-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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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일인 오늘,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 이렇게 큰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약식 회견을 하는 곳이죠.

    대통령실은 지난 금요일에 MBC 기자가 질문을 던졌던 일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서, "보안상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사건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금요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견.

    [윤석열 / 대통령 (18일 출근길)]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고, 이걸 나무라는 홍보기획비서관과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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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발방지" 방안을 검토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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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인 오늘 대통령실 1층 현관 안쪽에는 나무로 만든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대통령이 출근길 회견을 하는 곳인데, 1층 기자실 출입문과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가림막이 설치되면 기자실이 있는 청사 안쪽에서는, 대통령이 현관으로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사건과 관계있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 않다"고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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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의 언론관에 대해서는 여당 안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잠재적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다.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고 썼습니다.

    이어서 "대통령 말대로 MBC 보도가 정말 악의적 가짜뉴스라면, MBC와 똑같이 보도한 140여 개 언론사들이 모두 처벌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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