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10.29 참사 수사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내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러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의 지휘 책임자로서 적절하게 조치를 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인파 사고에 대비한 사전 대응을 하지 않고, 참사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지난 16일)]
"21시 57분경에 녹사평역에 도착해 '사람이 많고 차가 정체되고 있으나 특별한 상황은 없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특히 용산경찰서는 참사 이틀 전 10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이태원에 모일 것을 예상한 자료를 냈습니다.
하지만 참사 당일 근무한 경찰서 직원은 지구대와 파출소까지 합쳐 211명으로, 하루 전인 28일의 절반에 못 미쳤고, 일주일 전인 22일에 비해서도 단 10명만 늘어난 데 그쳤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현장에서 대응 2단계를 늦게 내리는 등 적절히 대응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성범 / 용산소방서장 (지난 11일)]
"책임질 부분은 분명히 책임을 지고요. 대답할 부분이 있으면 뚜렷하게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산소방서가 참사 당시 현장에서 재난 상황을 전파하는 '안전근무조'를 짰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세 명씩 조를 이뤄 '해밀톤호텔 앞'으로 근무장소를 명시한 것과 달리, 당시 근무자들은 180m쯤 떨어진 안전센터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현장 대원들이 아니고 사무실 근무 요원들인데 자체 안전 대책 수립하면서 순번 정해놓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번 참사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서장과 최 서장을 각각 내일 오전 9시와 10시에 잇따라 불러, 추가된 의혹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밀톤호텔 대표 등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자료제공: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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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윤수
특수본, 내일 오전 현장 지휘 책임자 줄소환
특수본, 내일 오전 현장 지휘 책임자 줄소환
입력
2022-11-20 20:16
|
수정 2022-11-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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