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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남욱 입 열었다‥"시장실 몫 지분 들었다"

석방된 남욱 입 열었다‥"시장실 몫 지분 들었다"
입력 2022-11-21 20:22 | 수정 2022-11-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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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구속 기한이 만료가 되면서 1년여 만에 석방이 됐습니다.

    석방된 첫날 대장동 의혹 재판에 출석을 했는데, 대장동 개발 이익에 "이재명 시장실의 지분이 있었다고 들었다"라고 진술을 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등에게 돈을 전하면 윗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에게 갈 것으로 알았다면서 작심한 듯이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먼저 김상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구속 수감 1년 만에 풀려난 남욱 변호사.

    [남욱/변호사]
    "<한마디만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석방 10시간 만에 재판에 출석하면서 법정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남욱/변호사]
    "<진술 태도 바꾸신 이유가 뭔가요?>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법정에선 예고한 대로 1년 전에는 "선거도 있었고, 솔직히 겁도 났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정신이 없어 솔직히 말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언급했습니다.

    "2015년 초부터 김만배 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시장실' 지분이 있다고 들었다", "정확하게 정진상·김용 이름을 거론했다"고 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현금의 목적지를 말할 때도 같은 이름이 나왔습니다.

    "지난 2013년 4월, 한 일식집에서 9천만 원을 받은 유 전 본부장이 바로 다른 방에 돈을 전달하고 왔다", "2013년 총 3억 5천만 원을 전달했는데 유 전 본부장은 2천만 원만 쓰고 '형제' '형들'에게 전달한다고 했다"며 "정진상·김용으로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대선 경선뿐 아니라, 이전 선거에도 돈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도 했습니다.

    "2014년 이재명 성남시장 재선 당시 최소한 4억 원을 전달했고 정진상·김용에게 전해지거나 종교단체 선거운동에 쓰였다",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김만배 씨가 유동규도 모르게 정진상 실장에게 선거비용을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진술은 대부분 전해들은 얘기로, 사실 여부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구속수감된 정 실장은 의혹은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박주영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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