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월드컵 개막전에서 오프사이드로 첫 골이 취소되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이번 대회에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시작 2분 40초 만에 터진 에콰도르 발렌시아의 선제골.
하지만 월드컵 개막전 최단시간 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
육안으론 별문제 없어 보였지만 에콰도르 선수의 발끝이 카타르 수비수보다 미세하게 앞선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이 됐군요. 발이 나왔다는 걸 본 거네요. 그게 바로 나오네요."
이번 대회 도입된 이 기술은 기존 비디오판독에서 한 단계 진화한 이른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
경기장에 설치된 12개 카메라가 모든 선수들의 동작을 0.02초에 한 번씩 기록하고, 공인구 안에 장착된 센서는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전송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공과 사람의 위치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별합니다.
카메라 각도 등에 따라 오차 가능성이 제기됐던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한 것은 물론, 판정 시간도 3분의 1가량 단축시켰습니다.
[피에루이지 콜리나/FIFA 심판위원장]
"더 빠르고 정확하게 오프사이드를 판단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비디오 판독은 이후 전 세계 축구의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월드컵 역시 첨단 기술의 시험대가 된 가운데 그라운드 위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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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주린
AI에 막힌 첫 골‥'이게 오프사이드였어?'
AI에 막힌 첫 골‥'이게 오프사이드였어?'
입력
2022-11-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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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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