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수한

'대통령에 추가 질문' MBC 기자 신변 위협‥수사 착수

'대통령에 추가 질문' MBC 기자 신변 위협‥수사 착수
입력 2022-11-22 21:31 | 수정 2022-11-22 22:02
재생목록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가 질문을 하고 대통령실 비서관이랑 설전을 벌였던 MBC 기자를 해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해당 기자에 대해서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고요, 이 글의 작성자를 쫓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어제 오전 올라온 글입니다.

    지난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설전을 벌인 짧은 영상과 함께, 자신이 총대를 메고 기자를 해치겠다고 적었습니다.

    "MBC를 찾아가겠다"고 밝힌 이 작성자는 구체적인 범행 도구까지 언급했습니다.

    MBC의 비속어 논란 보도를 '악의적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가 질문을 하고, 비서관과 언쟁을 벌인 MBC 기자를 섬뜩한 표현으로 협박한 겁니다.

    시민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기자의 안전을 확인한 뒤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게시글이 작성된 인터넷 IP 주소를 특정하고 작성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문제의 글은 삭제됐지만, 해당 게시판에는 여전히 MBC 기자를 향한 거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기자의 개인 전자우편에도 원색적인 비난과 협박의 표현이 들어간 메일이 주말 이후 수백 통가량 쏟아졌습니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MBC 기자의 질문 태도와 옷차림 등을 문제 삼는 비난이 집중된 뒤, 기자 개인을 향한 공격 수위와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 기자협회는 "기자에 대한 물리적 협박과 위협은 언론자유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중한 사안"이라며, "비이성적인 공격을 멈추고 경찰은 엄중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는 협박 글을 올린 작성자들에 대해 수사 의뢰와 고발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박혜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