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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추가 시간도 이렇게 안 줘"‥침대축구 사라지나

"노래방 추가 시간도 이렇게 안 줘"‥침대축구 사라지나
입력 2022-11-23 19:58 | 수정 2022-11-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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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월드컵 특징 중 하나는 크게 늘어난 추가 시간입니다.

    잉글랜드와 이란전에선 이례적으로 전반에만 무려 14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는데요.

    90분 경기 시간을 정확히 반영하겠다는 FIFA 방침에 따라 고의로 시간을 끄는 이른바 '침대 축구'도 더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됐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잉글랜드와 이란의 조별리그 1차전.

    이란 골키퍼 부상으로 경기가 지연된 뒤 전반 추가 시간으로 무려 14분이 주어집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골이 연달아 터진 후반에 주어진 추가 시간은 13분.

    전·후반 27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지면서 선수들은 연장전까지 뛴 셈이 됐습니다.

    세네갈과 네덜란드전에서도 후반 10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지는 등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가장 긴 추가시간 1위부터 4위 기록이 하루 사이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박문성/카타르 월드컵 MBC 해설위원]
    "거의 연장 전반 정도 더 준 것 같은데… <이제 노래방도 (추가 시간) 저렇게 안 줄 텐데요.>"

    한 통계 매체가 러시아 월드컵 32경기를 분석한 결과, 부상이나 세리머니, 비디오 판독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 시간은 경기당 13분이었지만 실제로 적용된 추가 시간은 그 절반 수준.

    이런 지적에, FIFA는 이번 월드컵 전부터 90분의 경기시간을 정확히 지키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FIFA심판위원장]
    "3골이 나오면 세리머니 하는 데만 기본적으로 5~6분이 지나갑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정확한 추가시간을 계산하는 겁니다."

    중동팀들의 시간 지연 행위, 이른바 '침대 축구'도 소용 없게 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어제 아르헨티나에 앞서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가 쓰러지자 심판은 시계를 가리키며 추가 시간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인 103분에 터진 이란 타레미의 골 등 극적인 득점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

    휘슬이 울릴 때까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승부 속에 막판 집중력과 체력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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