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이 잠시 후 10시에 펼쳐집니다.
상대는 앞서 1차전에서 강팀 포르투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가나입니다.
피파순위로 보면 우리보다 한참 밑이지만, 상대전적이나 최근 경기들 보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죠.
우리 선수들, 오늘도 최선을 다해 주리라 믿습니다.
카타르 연결합니다.
◀ 기자 ▶
민병호 기자, 2차전 경기, 한 3시간 쯤 남았는데, 오늘도 1차 전 때와 같은 경기장이죠?
네, 여기는 잠시 후 경기가 펼쳐질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앞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우루과이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제가 입은 붉은색 홈 유니폼을 입고 이 곳 똑같은 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습니다.
익숙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좋은 일인데 현재 대표팀 상황은 조금은 걱정스럽습니다.
가장 큰 변수가 바로 김민재 선수의 출전 여부입니다.
벤투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하겠다고 했는데 고민중이라는 건 만약 나온다 해도 몸상태가 완전치는 않을 거라는 얘기겠죠.
김민재 선수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또 완전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대표팀의 전술 운용은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는 오늘 경기 예상 라인업을 정규묵 기자가 예측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우루과이전에서 누녜스의 역습을 막다가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김민재는 사흘동안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상태를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벤투 감독도 '수비의 핵' 김민재가 없을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김민재 자리에 설 수 있는 중앙 수비수는 권경원과 조유민‥
일단 경험 면에선 벤투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 예선까지 치른 권경원이 앞섭니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졌던 6월 A매치 기간에 김영권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다만 김영권과 함께 왼발잡이어서 오른쪽 공격 전개와 수비에서 부담이 있다는 게 고민입니다.
[권경원/축구대표팀(지난 12일)]
"감독님이 원하시는 전술에 저희는 맞춰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저는 아직 잘 모르겠고요. (경기 때) 나오는 전술대로 저희 선수들은 잘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루과이전에선 김민재가 중앙과 오른쪽 영역까지 커버해주면서 측면 수비수였던 김문환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활동량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도 깊숙이 가담할 수 있었지만‥
스피드를 갖춘 가나 선수들의 저돌적인 측면 공격까지 예상되는 만큼 우루과이전과는 다른 전술 대처도 예상됩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상대팀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상대는 우리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려고 할 겁니다. 선수의 개별적인 능력을 말하긴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제 벤투 감독의 선택만 남았습니다.
어떤 선수가 나오든 다시 한 번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할 시점입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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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규묵
오늘 가나전, 김민재 출전하나?‥플랜B도 준비
오늘 가나전, 김민재 출전하나?‥플랜B도 준비
입력
2022-11-28 18:59
|
수정 2022-11-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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