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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승리하고선‥모로코 축구팬들 난동

24년 만에 승리하고선‥모로코 축구팬들 난동
입력 2022-11-28 19:13 | 수정 2022-11-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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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우승후보를 꺾는 이변을 만들어 낸 것까진 좋은데, 승리에 취한 모로코 축구팬들이 상대국이었던 벨기에를 포함해 유럽 곳곳에서 난동을 벌였습니다.

    자동차를 부수고, 곳곳에 불을 지르는 이들을 막기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동원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파랭킹 2위, 유력한 우승후보 벨기에를 상대로 또 하나의 이변을 연출한 모로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24년 만에 거둔 승리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다음에 일어났습니다.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승리에 도취한 모로코 축구 팬들이 차량 지붕으로 올라탑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수십 명의 모로코 팬들이 가게의 창문과 차를 부수고, 스쿠터에 불을 붙이는 등 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뤼셀 현지 주민]
    "경기가 끝난 후 이렇게 난장판이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오직 축구에 관한 것이어야 하고, 스포츠맨십에 관한 것이어야 하는데‥"

    이러한 축구 팬들의 난동을 막기 위해 경찰은 최루탄에 물대포까지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BBC방송 기자는 "젊은 모로코 팬들이 통제되지 않는 '축하'를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네덜란드 곳곳에서도 모로코 국기를 지닌 축구 팬들이 자동차를 부수고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는 최소 50만명 이상의 모로코 이민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경제적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장예은 / 영상출처 : @visegrad24 @BrunoBoelpa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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