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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조규성‥"나는 별거 없는 선수"

날아오른 조규성‥"나는 별거 없는 선수"
입력 2022-11-29 19:49 | 수정 2022-11-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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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조규성 선수의 활약은 그나마 위안이었습니다.

    우리 선수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경기 2골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조규성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솔직히 별거 없는 선수', '어릴 때는 보잘것없던 선수'였다며 이 상황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별리그 2차전 선발 기회를 잡은 조규성.

    최전방 공격수의 중책을 맡은 조규성은 벤투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후반 8분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유효 슈팅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더니…

    후반 13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어 기어이 대표팀의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김성주/MBC중계진]
    "조규성의 헤딩 만회골!"
    [안정환/MBC중계진]
    "시간은 충분합니다."

    조규성은 월드컵 데뷔골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3분 뒤, 다시 한번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상대 수비수 뒤에서 뛰어올라 189cm의 큰 키를 이용해 내리꽂은 통렬한 골이었습니다.

    [안정환/MBC중계진]
    "아우 점프 좋아요 조규성! '나 대한민국 스타야 이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첫 번째 대한민국 선수가 된 순간이었습니다.

    조규성의 투지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강력한 슈팅은 물론… 상대 팔꿈치에 치이고, 무릎에 찍혀도 다시 일어나 달렸습니다.

    우리 대표팀 선수 중 두 번째로 긴 11km를 뛴 조규성은 경기 막판 다리에 쥐가 나도 참고 견뎠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쉬운 패배.

    멀티골의 기쁨을 충분히 누렸어야 할 조규성은 끝내 웃지 못했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오늘)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불 싸질러서 뛰어보자 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주신 팬 분들한테 너무 죄송하고,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K리그 득점왕의 자존심을 지키며 실력 못지않은 외모까지 화제를 모은 조규성.

    외신들도 주목하는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오르고도 자신을 한없이 낮췄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저도 솔직히 '별것 없는 선수'인데… 어릴 때 아무것도 '보잘것없는 선수'였는데 지금은 진짜 이렇게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게 진짜 믿기지도 않거든요, 솔직히."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3차전.

    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 조규성은 또 한 번 번뜩이는 한 방으로 마지막에 웃는 모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허원철 /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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