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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퇴장' 심판, 이번에는 벤투‥"마지막 코너킥 줬어야"

'손흥민 퇴장' 심판, 이번에는 벤투‥"마지막 코너킥 줬어야"
입력 2022-11-29 19:59 | 수정 2022-11-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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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경기 종료 장면 다들 기억하시죠?

    아마 이번 대회를 통틀어서 가장 어이없고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은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하면서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게 됐는데요.

    3년 전 프리미어 리그에서 손흥민 선수를 퇴장시켰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 이번에는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우리와의 악연을 이어갔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골 차로 뒤진 후반 막판.

    추가시간 10분이 초조하게 흘러만 가는 가운데 후반 55분, 권경원의 슛이 가나 선수의 등을 맞고 골라인을 나가자 우리 선수들이 코너킥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습니다.

    이때 시간은 후반 55분 53초.

    앞서 후반 51분, 가나 선수가 넘어진 뒤 경기가 재개되는 데에만 1분 이상이 소요된 걸 고려하면 납득이 잘 가지 않는 추가시간의 추가시간 계산이었습니다.

    [문진희 /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그런 운영은 좀 아쉽죠 왜냐하면 코너킥이 됐으니‥ 코너킥까지 했으면 좋겠지만 주심으로서는 자기가 추가에 추가를 적용한 시간을 다 적용했다고 본 것 같아요‥"

    마지막 기회를 노렸던 선수들은 심판에게 찾아가 항의했고, 벤투 감독마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코스타 / 한국대표팀 수석 코치]
    "우리는 그 상황이 불공정하다고 느꼈습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그의 모든 에너지를 쥐어짜는 사람입니다."

    영국 심판인 테일러 주심은 3년 전 손흥민에게 논란의 레드카드를 주는 등 프리미어 리그 팬들에겐 이미 악명이 높습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 출신 클린턴 모리슨은 "벤투 감독의 불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나 역시 그와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고, 프리미어 리그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한국도 우리처럼 테일러 심판을 경험하게 됐다", "그의 악명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돼 기쁘다"며 테일러 주심의 판정을 비꼬았습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FIFA 규정상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됐습니다.

    라커룸에 들어가 선수들과 대화하거나 무전기나 휴대전화로 지시를 내리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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