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장에서 응원으로 함께 호흡한 팬들은 매 순간 간절히 기도하고 또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결과에 아쉬워하면서도 모든 걸 쏟아낸 선수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고… 다시 일어나 기적을 만들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자 붉은악마들로 가득 찬 관중석이 난리가 납니다.
할 수 있다는 희망이 피어올랐습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마음을 졸여봤지만… 야속하게도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그저 패배가 아쉬워서는 아니었습니다.
[송원철]
"<아쉬움의 눈물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아… 감동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김혜성]
"아쉽지만 또 감사하고 기쁘고 그런 좀 복합적 감정들이 막 와서… 그리고 다음 경기도 희망적인 것까지 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느낌입니다."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모든 걸 쏟아냈지만 끝내 아쉬운 패배에… 경기가 끝나고도 황인범과 주장 손흥민 등 많은 선수들이 한참 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지만 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김준서]
"마지막까지 끝까지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마지막에 선수들이 인사할 때 고개 숙였는데 오늘 절대 고개 숙일 경기력 아니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김진주]
"오늘 졌지만 잘 싸웠고 그러고 우리 선수들 너무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너킥 없이 경기를 끝내버린 주심의 판정에 마지막 기회가 사라져 화도 났습니다.
[장창수]
"아쉽습니다, 심판씨… <아 진짜, 그러지 마요.> 레프리, 아쉬워요."
[진성준]
"심판이 코너킥인데, 종료 휘슬 불어서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고요. 아, 너무 많이 화났어요. 너무 억울해요."
이제 필요한 건 포르투갈전 승리.
팬들은 4년 전처럼 다시 한 번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지용]
"2018년 독일을 2대 0으로 이겼던 것처럼 포르투갈도 2대 0으로 이길 거라고 믿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실망하고 포기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3차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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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아쉬움에 눈물이 나지만‥"고개 숙이지 말아요"
아쉬움에 눈물이 나지만‥"고개 숙이지 말아요"
입력
2022-11-29 20:03
|
수정 2022-11-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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