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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채찍' 양면 대응‥시위대의 선택은?

'당근과 채찍' 양면 대응‥시위대의 선택은?
입력 2022-11-30 20:31 | 수정 2022-11-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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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베이징 직접 연결해 중국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해인 특파원, 중국 당국이 워낙 강경하게 대응해서 그런지 어제오늘은 시위가 좀 잠잠해진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광저우에서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어제 또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가 있긴 한데, 지난 주말과 같은 전국 규모의 동시 다발적인 반정부 시위는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시위 이후 한편으로 방역은 완화하고, 다른 한편으로 추가 시위는 용납하지 않는 강온 양면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도 오히려 봉쇄 구역을 세밀화해 과거와 같은 주거단지 전체 봉쇄를 없앴고, 격리 기간도 단축했습니다.

    단순 방역 불만 세력은 시위대에서 분리하겠다는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일부 시위에서는 '시진핑 퇴진 구호'까지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중국 정부가 이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래서 앞서 보도해드린 것처럼 반정부 세력에는 공권력을 총동원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 입장입니다.

    시위대에 조금이라도 양보를 할 경우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진핑 3기' 체제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위의 상징은 '백지'입니다.

    당국의 검열에 항의하며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요구인데요.

    중국 당국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중국의 20-30대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이번 주말을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 영상출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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