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재욱

철도노조도 내일부터 파업‥화물차에 이어 화물열차도 멈추나

철도노조도 내일부터 파업‥화물차에 이어 화물열차도 멈추나
입력 2022-12-01 19:48 | 수정 2022-12-01 19:50
재생목록
    ◀ 앵커 ▶

    철도노조가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로 8일째를 맞는 화물연대 파업에 철도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당장 물류 수송에 차질이 커지게 됐습니다.

    서울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 철도 파업,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에도 영향이 있겠군요?

    ◀ 기자 ▶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시점은 내일 아침 9시부터입니다.

    아침 출근길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투입해 이때는 80~90% 수준 운행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레일은 모든 대체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렇다 해도 KTX는 평시 대비 68%, 무궁화호는 63%, 새마을호는 거의 절반 수준만 운행될 예정입니다.

    수도권 전철운행도 평소보다 줄어듭니다.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 중 1·3·4호선 일부와 경의·중앙선, 분당수인선 등을 운행하는데요.

    전철은 평시 대비 75% 수준만 운행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물열차입니다.

    화물열차는 대체기관사를 투입해도 평시 대비 26% 수준에 머물 전망입니다.

    네 대 중 한 대 정도 수준만 운행하게 되는데 이미 화물연대 파업으로 도로를 통한 화물 운송에 차질이 생긴 상황에서 철도운송이 줄어들게 되면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현재 시멘트 운송 차질이 많은데 철도를 통한 시멘트 운송량도 지역에 따라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코레일 노사가 오늘 오후까지 교섭이 있었는데 20분 만에 결렬됐다고 하더군요.

    입장차가 큰 모양이죠?

    ◀ 기자 ▶

    노조 측의 요구는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로 확정된 임금인상분을 반영해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기획재정부의 임금인상 상한선이 있어서 그럴 수 없다는 겁니다.

    코레일은 노조의 요구사항은 코레일이 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협상이 당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노조 측의 이런 요구는 일부 수용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 오히려 이를 빌미로 철도노조의 파업이 철도산업구조 개편을 민영화라고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면서 파업에 대해 강경대응하는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노사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중 추가로 교섭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의견차가 크고 파업의 전선이 단순하지 않아서 극적 타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오유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