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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생산차질, 건설현장 중단 초읽기‥철도파업에 시멘트 공급난 가중 우려

레미콘 생산차질, 건설현장 중단 초읽기‥철도파업에 시멘트 공급난 가중 우려
입력 2022-12-01 19:51 | 수정 2022-12-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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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원료 공급이 끊기면서 레미콘과 건설 현장도 잇달아 멈춰 서고 있습니다.

    현재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절반 정도 수준인데, 내일 철도 파업까지 시작되면 공급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하루 백 톤의 레미콘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이번 주부터 대부분의 설비 가동이 중단된 상태.

    파업 이전에 창고 가득 쌓아둔 시멘트는 나흘 만에 바닥났습니다.

    간간이 비조합원의 화물차로 시멘트가 들어오지만 평소 물량의 30%도 안 됩니다.

    [레미콘 공장 관계자]
    "한두 대 가지고는 (레미콘) 생산을 할 수가 없어요. 레미콘 직원들은 다 지금 휴가를 가는 상태고요."

    68개 충북지역 레미콘 회사 가운데 절반 정도가 중단되자, 레미콘 최대 수요처인 아파트 신축 현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전체 29개 층 가운데 8층까지 올라가던 한 아파트는 골조 이후 작업이 그대로 멈췄습니다.

    시멘트타설이 안 돼 하루 이틀 뒤면 모든 공사를 멈춰야 합니다.

    현장 인력 2백 명의 일감도 곧 끊길 상황입니다.

    충북 도내 아파트 공사 현장 45곳 가운데 절반가량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노동자분들은 시멘트가 들어왔는지 항상 물어보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가 아직 확실한 답변을 못 드리고 있는 상황이죠."

    그나마 시멘트는 주요생산지역에서 운송 복귀나 비조합원 차량을 이용한 출하량이 평소 절반 가까이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까지 막히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충북의 경우 출하량의 40%가량을, 강원지역은 15%가량을 철도로 실어 나르는데 이마저도 끊기면 공급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
    "앞으로는 (저장 공간이) 30%의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간으로 갈 시에는 생산 중단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는 파업 일주일째인 어제까지 97만 톤의 시멘트가 출하되지 못했다고 집계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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