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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PC 속 '김건희 파일'‥1년 만에 실체 밝혀지나

주가조작 PC 속 '김건희 파일'‥1년 만에 실체 밝혀지나
입력 2022-12-01 20:10 | 수정 2022-12-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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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의로 된 계좌 내역을 정리한 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바 있었죠.

    하지만 누가, 왜 이 파일을 만들었는지.

    과연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검찰은 1년째 아무런 답이 없었는데요.

    그런데 이 파일의 작성자로 지목된 핵심 공범이 해외로 도피를 했다가 돌연 귀국했고,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에서 검찰은 '김건희 엑셀파일'의 존재를 공개했습니다.

    주가조작에 가담한 투자자문사 PC에서 압수된 파일에는, 김건희 명의 증권계좌의 주식현황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작성시점은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파일은 2011년 1월 13일 작성됐는데, 대선 기간 윤석열 캠프는, "김 여사가 2010년 넉달만 계좌를 맡겨 도이치모터스 등 주식을 매매했다"고 해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주가조작 세력이 계좌 내역을 파악하고 있었던 겁니다.

    검찰이 이 '김건희 파일'의 작성자로 지목된 핵심공범, 투자자문사 임원 민모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작년 참고인으로 수사에 협조했던 민씨는, 검찰이 '김건희 파일'을 확보했던 사무실 압수수색 직후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민씨는 지난달 자진귀국 의사를 전해왔고, 검찰은 지난달 29일 귀국한 민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민씨측은 자신도 '김건희 파일'을 전달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용주 변호사]
    "지인이 뭐 파일을 줘서 출력을 좀 해달라‥ 직원한테 '출력 좀 해주세요' 그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민씨는 내일 도이치모터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데, 김건희 파일에 대한 신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확히 1년 전인 작년 12월초,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등 주가조작 일당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범죄일람표에는 김건희 여사 계좌 6개가 289번 쓰였다고 적시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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