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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적 꿈꾼다'‥"4년 전과 전혀 달라요"

'다시 기적 꿈꾼다'‥"4년 전과 전혀 달라요"
입력 2022-12-01 20:16 | 수정 2022-12-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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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표팀의 지금 상황을 보고 아마 많은 분들이 4년 전 독일을 꺾었던 카잔의 기적을 떠올리실 겁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엔 도하의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오히려 4년 전보다 경기력이나 분위기는 훨씬 좋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운명의 포르투갈전을 앞둔 대표팀의 심정.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지만‥

    지금과 그때는 다른 게 있다고 말합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우선 4년 전이랑 비슷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대표팀의 상황은 어두웠습니다.

    승점 없이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고‥

    상대 독일 역시 16강을 확정 짓지 못해 전력을 다해 나서야 했던 상황.

    [손흥민(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1%의 가능성, 또 1%의 희망을 저희는 작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때도 희망과 가능성을 말하긴 했지만 해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은 없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지난 대회에서는 두 번의 경기를 패했고, 전혀 우리가 보여주지 못했던 경기력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정말 독일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그 믿음이 조금 약했다면‥"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앞선 2경기에서 결과는 아쉬웠지만 강팀을 상대로도 끈끈한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만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한 선수들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충분히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 하고 있고, 또 선수단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은 희망만 있다면 도전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아직도 그 가능성에, 몇 퍼센트의 가능성을 믿고 열심히 준비해서‥"

    [황인범/축구대표팀]
    "지난 월드컵 때 선배 형들이 보여줬었던 마지막 3차전 독일과의 모습처럼‥저희가 최대한 그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우리 대표팀.

    이곳에서 또다시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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