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FIFA도 내용면에서는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함께 하고 있는 차두리 FIFA 기술위원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는 걸 포르투갈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2년과 2010년, 대표팀 선수로 두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차두리.
이번엔 피파 기술연구위원으로 카타르를 찾아,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 등과 함께 모든 경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차두리 위원은 피파가 한국의 경기 내용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나전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의 활약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차두리/FIFA 기술연구위원]
"우리나라도 충분히 스트라이커들이 신체 조건을 가지고도 '세계 축구에서 경쟁력이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다만 최전방까지 능동적으로 진입하고도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차두리/FIFA 기술연구위원]
"한 명을 제치고 슈팅을 한다든지 뭔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건 분명히 지금 월드컵에 나오는 최고 수준의 나라들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건 가장 버거운 상대인 포르투갈.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수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차두리/FIFA 기술연구위원]
"능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포르투갈 선수들이‥ (우리는) 수비에 굉장히 집중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서로가 도와야 될 거고‥"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득점이 필요한데 전반적으로 중앙 수비가 더욱 두터워진 이번 대회의 경향을 감안해, 빠른 전환으로 기회를 노리는 한편 측면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두리/FIFA 기술연구위원]
"(측면에서) 꼭 1대 1이 아니더라도 오버래핑 아니면, (공격) 숫자를 동원을 해서 거기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지난 경기 퇴장으로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준비하면 큰 어려움은 아닐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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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배주환
FIFA가 바라본 대표팀의 장단점은?
FIFA가 바라본 대표팀의 장단점은?
입력
2022-12-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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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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