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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인생 최악의 날'‥"왜 배치기를?"

'루카쿠 인생 최악의 날'‥"왜 배치기를?"
입력 2022-12-02 20:37 | 수정 2022-12-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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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기대했던 벨기에는 크로아티아와 득점없이 비겨 예선 탈락했습니다.

    수많은 득점 기회를 놓친 루카쿠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리가 간절한 벨기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카쿠를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15분 기회가 왔습니다.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는데 아쉽고 골대를 때리고 말았습니다.

    2분 뒤에는 데브라이너의 크로스가 완벽한 기회로 이어졌는데 루카쿠의 헤더가 빗나갔습니다.

    다시 보니 크로스가 골라인을 벗어나긴 했지만 루카쿠에겐 좋지 않은 징조였습니다.

    다리를 갖다 댄 장면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초조함만 커져갔습니다.

    가장 아쉬운 건 이 장면이었습니다.

    종료 직전 토르강 아자르의 기막힌 크로스가 넘어왔는데 그만 배를 갖다 대면서 또 기회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왜 배치기를 하나요!" "머리로, 발로, 배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0대 0 무승부.

    벨기에의 탈락이 확정되자 좌절한 루카쿠는 앙리 코치 앞에서 머리를 감싸쥐고 괴로워했고…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한 채 고함을 지르더니 벤치 구조물에 주먹질까지 했습니다.

    사실상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은 이렇게 마감됐고 벨기에 대표팀의 마르티네스 감독도 경기 직후 사임했습니다.

    MBC 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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