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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분주‥환호 '벤투 감독, 마지막에 웃었다'

초조‥분주‥환호 '벤투 감독, 마지막에 웃었다'
입력 2022-12-03 20:16 | 수정 2022-12-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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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나전 퇴장으로 벤치에 앉을 순 없었지만 벤투 감독은 관중석에서도 경기 내내 분주했습니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지원했고 경기가 끝나고 한참이 지난 뒤에야 기쁨의 감격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가나전 퇴장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했던 벤투 감독.

    평소와 달리 검정색 뿔테 안경을 쓴 벤투 감독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뒷좌석 사람에게 항의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5분 만에 선제골을 내 주자 표정이 굳어진 벤투 감독.

    그러다 김영권의 동점골이 터졌고‥

    "김영권의 동점골입니다!"

    벤투 감독은 신발을 고쳐 신으며 애써 평정심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피말리는 승부에, 선수들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벤투 감독도 분주해졌습니다.

    격렬한 손짓과 함께 무언가 얘기하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마법처럼 터진 황희찬의 결승골.

    "기적이 발생했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응원단까지 축제 분위기였지만 벤투 감독은 정반대였습니다.

    마치 벤치에 있을 때처럼 화가 난 표정으로 분주하게 무언가를 지시했고, 기쁨에 젖어있는 선수들을 향해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듯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결국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김성주/카타르월드컵 MBC 캐스터]
    "벤투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도,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을 하게 됩니다."

    그제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벤투 감독은 통로를 뛰어내려와 환호했습니다.

    그리고 라커룸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꽉 안아주며 다시 한번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가장 감사한 건,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16강 티켓을 따낸 벤투 감독.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조국 포르투갈의 헤벨루 지 소우자 대통령까지 "오늘은 한국이 더 잘했다"는 축전을 보내면서 양국 대통령 모두에게 축하를 받는 진기록도 남겼습니다.

    MBC 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허원철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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