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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뛰는 줄 알았어요" "이제 브라질 나와"

"한국에서 뛰는 줄 알았어요" "이제 브라질 나와"
입력 2022-12-03 20:19 | 수정 2022-12-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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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마치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것 같았다.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이 터져라 외쳤던 팬들의 응원이 기적을 만든 또 하나의 힘이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짓맡같은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

    경기장은 환호성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으로 들끓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짜릿한 반전 드라마에 팬들은 눈물을 흘렸고 모두 일어나 마지막까지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숨막혔던 기다림의 시간.

    선수들과 함께 초초하게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팬들은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다시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습니다.

    선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낸 도하의 기적.

    선수들은 '한국에서 뛰는 것 같았다'며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감사했습니다.

    [황인범/축구대표팀]
    "여기 오늘 경기하는데 진짜 거짓말 조금 보태서 상암에서 하는 줄 알았어요. 응원을 너무 많이 해 주시고 모두가 하나 된 것을 느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할 수 있다'고 믿었던 팬들의 흥분은 경기장 밖에서도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도하의 기적을 현장에서 지켜본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곳곳에서 즉석 응원전을 펼치면서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믿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정창수/대한민국 응원단]
    "저 살짝 기절했어요. 서서, 혈압이 올라가지고 소리 지르다가 진짜 십 초 동안 '어' 하다가 옆에서 흔들어 줘서, 진짜 옆에서 흔들어 줘서 또 '와~' 이러고. 저희는 진짜 멈출 수가 없어요."

    그리고 또 한번 자신있게 희망을 외쳤습니다.

    "브라질 나와!"

    "대한민국 안 가면 누가 갑니까. 16강 우리가 갑니다. 브라질 잡으러 갑시다!"

    "지금까지 와준 거 이미 너무 고맙고 선수들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하지만 8강 갈 수 있습니다."

    "8강 가자~!!"

    도하에서 MBC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허원철 / 영상편집: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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