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교민들도 대표팀의 승리에 누구보다 기뻐했을 텐데요.
기적 같은 역전골이 터지자 뉴욕 맨해튼에는 대한민국 네 글자를 외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외신들은 손흥민이 지난 2002년 월드컵의 기세를 불러왔다며 극찬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간절히 기다렸던 역전골이 터지는 순간,
'대한민국' 네 글자가 뉴욕 맨해튼에 울려퍼집니다.
커다란 환호성은 우루과이와 가나전이 끝난 직후 한 번 더 터져나왔습니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승리였습니다.
영하권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 응원에 나선 우리 교민들은 기적 같은 승리에 열광하고 또 환호했습니다.
[곽호준/뉴욕 교민]
"손흥민 선수님의 환상적인 패스로 황희찬 선수의 그 역전골, 2 대 1로 이겼는데 16강까지 올라간 거 너무 감사드리고요. 한국인으로 태어난 거 너무나 감사하고, 월드컵 챔피언까지 우리 한국 파이팅! 파이팅!"
현지 뉴요커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태극기 물결을 만드는 데 함께 했고 누구보다 목청껏 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셀리나/뉴욕 시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거리 응원까지 나오게 됐는데요. 정말 신나고 행복합니다. 우리가 해냈잖아요. 저도 함께 응원해서 '우리가 해냈다'고 말한 것입니다. 오늘 이겨서 정말 신납니다."
이제 누구나 20년 전 영광이 재현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임재일·박주현/뉴욕 교민]
"16강 올라갔는데 아무도 다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최선을 다하면 우리는 무조건 이길 것 같아요. 오늘 했듯이, 포르투갈을 이겼듯이!"
외국 언론도 극찬을 보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손흥민이 2002년 월드컵 당시의 기세를 불러일으켜 한국인 특유의 끈질긴 에너지를 보였다"고 평가했고,
BBC 방송은 "한국이 드라마 같은 역전에 성공하면서 또 하나의 반전을 선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매체는 8강에서 월드컵 최초로 한일전이 성사되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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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용주
뉴욕에서도 "대~한민국!"‥"손흥민이 '2002년 기세' 소환"
뉴욕에서도 "대~한민국!"‥"손흥민이 '2002년 기세' 소환"
입력
2022-12-03 20:41
|
수정 2024-01-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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