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선수들에게 모레 경기는 이전과는 조금은 달라진 환경에서 치러집니다.
일단 현지시간 밤 10시에 시작되는 야간경기, 또 조별 예선 3경기를 한 곳에서만 치렀었는데 처음으로 다른 그라운드에서 뛰게 됩니다.
모레 경기가 펼쳐질 이곳 974 스타디움은 이번 대회 경기장들 가운데 가장 특별합니다.
어떤 특징과 변수들이 있을지 김태운 기자가 경기장을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조별리그를 모두 한 경기장에서 치른 대표팀.
기적을 써낸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을 뒤로 하고 이제 새 결전지로 향합니다.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를 스타디움 974.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와 같은 974개의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었습니다.
마치 블록 장난감을 보는 듯해 가장 개성 있는 경기장 중 하나로 그라운드 잔디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관중석마다 에어컨을 설치했던 다른 곳과 달리 이번 대회 8개 경기장 중 유일하게 에어컨이 없습니다.
바닷가 항구에 인접한 경기장이다 보니 경기장 안쪽으로도 손수건이 휘날릴 만큼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간은 오후 4시 현재 온도는 27도입니다.
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선선하게 느껴집니다.
경기가 열릴 밤 10시에는 더 시원해질 전망입니다.
경기장을 해체해 재활용할 계획이다 보니 모든 구조물들 역시 철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이곳의 또다른 특징은 철제 바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특유의 발 구르기 응원도 가능합니다.
마치 K리그 대구 홈 경기장처럼 경기장을 울릴 만한 큰 소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겁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과 스위스,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의 경기 등에서 이를 이용한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광적인 브라질 팬들의 엄청난 소음 응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은 우리의 소수 정예 응원단과 함께 또 한번의 기적을 써내려 갈 각오입니다.
[손준호/축구대표팀]
"16강에서 브라질을 다시 만나는데, 정말 또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면 오늘 같은 기적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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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새 결전지' 스타디움 974‥'큰 소음이 변수'
'새 결전지' 스타디움 974‥'큰 소음이 변수'
입력
2022-12-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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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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