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 해설뿐 아니라 목청높여 선수들을 독려하고 대표팀 대선배로 후배들의 부상과 투혼에 누구보다 안타까워하고‥
월드컵 한국전이 있을 때마다 중계석에서 펼쳐지는 풍경입니다.
경기 화면에는 잡히지 않지만 선수와 관중, 또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중계석의 모습을 이명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안정환 해설위원.
2002년에 포르투갈전 승리를 경험했던 만큼,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안정환/카타르월드컵 MBC 해설위원]
"경기를 하다가 우리 플레이가 나오고, 어? 강팀을 우리가 충분히 제압할 수 있네? 이런 걸 느낄 때 벌써 두려움은 없어져요. 그걸 빨리 찾아야 됩니다."
첫 실점에 누구보다 안타까워했지만,
[안정환/MBC 해설위원]
"돌파 주면 안 되는데요! "
김영권의 동점골이 나오고‥
하프타임이 되자‥
호날두의 등을 맞고 공이 흐른 상황을 두고 가볍게 농담도 주고받습니다.
[서형욱/MBC 해설위원]
"호날두 맞은 거 언제 또 봤데‥나도 그거 못 봐서."
[안정환/MBC 해설위원]
"다 보이지‥땡큐~ 하려다 안 했어"
하지만 김영권이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하자 누구보다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안정환/카타르월드컵 MBC 해설위원]
"버텨줘야 되는데요. 아‥ 근육이면 안되는데요. 그만큼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걸 걸고 뛰었단 얘기예요."
마침내 손흥민의 역습 돌파가 시작된 순간‥
[안정환/MBC 해설위원]
"반대(쪽이) 필요해요! 반대!"
[김성주/MBC 해설위원]
"자, 반대에 황희찬이 달려갑니다!"
반대편에서 뛰어나가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외칩니다.
황희찬의 극장골.
[안정환/MBC 해설위원]
"반대! 황희찬! 해냅니다!"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는 초조함은 중계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은 2002년 현역시절의 기쁨 못지않았습니다.
[안정환/카타르월드컵 MBC 해설위원]
"제가 해설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이렇게 우리 대표팀 후배들이 잘하는 것 보고 떠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자랑스러운 후배들을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
[안정환/카타르월드컵 MBC 해설위원]
"아~ 진짜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내려가서 다 뽀뽀해주고, 안아주고 싶고‥ 해달라는 것 다 해주고 싶습니다."
방송이 끝난 순간, 즐거운 마음으로 브라질전 중계를 준비하러 떠났습니다.
[안정환/MBC 해설위원]
"내가 이걸 보다니! 대단하다. 후배들 대단하다. 자 빨리 가서 브라질 분석합시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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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명노
2002년 4강 주역 안정환‥'월드컵 선배의 공감 해설'
2002년 4강 주역 안정환‥'월드컵 선배의 공감 해설'
입력
2022-12-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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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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